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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을 본 뒤

지식블랙홀 2014. 6. 19. 19:28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를 본 뒤



한편의 유쾌한 영화를 비행기에서 보게 되었는데요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때 대한항공기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있어서

선택을 했습니다.

어쩐지 어중간하게 개봉 타이밍을 놓치게 됐는데,

주변에서 평이 후해서 한 번 보고 싶었던 영화였지요.



주연이었던 토니 레볼로리가 정말 놀라웟는데요

극중에 배역 이름이 '제로' 그의 필모그래피 또한 '제로'였습니다

아직 한국에선 19세인 1996년생이라는 어린나이에

저렇게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였다는 것도 저를 상당히 놀라게 했습니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는 표정이 다채로운 배우더군요.

큰 눈에 감정을 담고 있는 귀여운 로비보이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얼굴들이 영화에서 쉴새 없이 나옵니다

다들 독특한 캐릭터성을 갖고 있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주는데요

다소 괴짜같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많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무거움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유쾌한 유럽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쉴새없이 보는이를 유쾌하게 짜릿하게 만들기 때문에

지루할 틈 없고 높은 평점을 받는 것이겠지요


구성에 지루한면이 없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여행 후 항상 꾸벅꾸벅 졸기 바쁜 저도 흥미롭게

내리 즐길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쉬지않고 즐거울 수 있게 만드는 조연들의 감칠맛나는 연기와

주인공 랄프 파인즈의 영화를 들었다놨다하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영화죠. 대표작인 해리포터에서 볼드모트로

열연했던 랄프 파인즈가 그간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꿀 수 있었던

정확한 터닝포인트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엔 언뜻언뜻 로맨스적인 요소도 나옵니다.

틸다 스윈튼이라는 배우가 감초역할을 해주었다면

시얼샤 로넌이라는 아일랜드 출신의 배우 역시도 조명하게 합니다

94년생이기 때문에 두 어린배우의 미래가 많이 기대가 됩니다.

그러나 시얼샤 로넌은 제법 연기 인생이 오래된 배우이죠.

그만큼 두사람의 성장이 더욱 많이 기대가 됩니다. 헐리웃을 주름잡을 수 있는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즐겁고 유쾌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적당한 긴장금과 적당한 짜릿함 그리고 큰 웃음을 걸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무거운 소재들만 보셨던 분들이라면 즐겁게 즐길 수 있고

독특하게 튀어다니는 캐릭터들이 정말 귀엽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M.구스타브 역을 맡았던 랄프 파인즈의 재발견은 진짜 크게 다가오네요.

스토리가 너무 구스타브와 제로에게 치우쳐져서 마담D를 결국 누가 독살한 건지까진

세세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스토리에 아주 약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쉴새없이 즐거운 작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입니다.


영화의 단순히 유쾌하기만 한게 아니고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제로라는 이름만큼이나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국적마저 제로 였던 제로와

수수께끼의 인물이었으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구스타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현재의 쇠락과 과거의 영광을 재조명하게 하는

그 아름다운 경관이 정말 보기 좋더군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입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

The Grand Budapest Hotel 
8.1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토니 레볼로리, 시얼샤 로넌, 애드리언 브로디
정보
미스터리, 어드벤처 | 미국, 독일 | 100 분 | 2014-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