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네오니스트 피아졸라 리베르탱고

 전 아르헨티나 탱고를 배웁니다.

배우다보니 평소엔 잘 접하지 않았던 탱고 음악을 듣게 되죠.

특히 전 밀롱가를 좋아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레전드로 기억되는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는 저 또한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기도 합니다.

탱고음악의 역사를 새롭게 쓴 반도네오니스트 겸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쓴 리베르 탱고는

1974년에 발표된 곡으로 무려 발표된지 40년이 지났는데도

탱고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잘 알려진 익숙하고 친근한 음악입니다.

 

 

고전 탱고는 훨씬 더 무겁고 진중한 느낌이 있다면

리베르 탱고는 누에보 탱고로 가는 방향을 제시해주었는데요.

실제로 탱고를 쳐보면 누에보는 훨씬 동작이 크고

활동적이고 더 정열적인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리베르 탱고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피아졸라의 음악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리듬감이 정말 예술 그 자체입니다.

 

리베르 탱고는 클래식 오케스트라에서도 많이 연주되었고,

바이올린, 첼로, 기타 등등 다양한 변주를 통해 재탄생 되기도 했습니다.

어떤 악기로 어떤 방식으로 들어도 좋은 리베르 탱고이기는 하지만

역시 탱고 음악은 역시 반도네온이지요.. 

실제 반오네오니스트였던 피아졸라의 연주를 들었다면

정말 감격이었을 겁니다. 그 음악에 맞춘 탱고.. 정말 춰보지 못한게 아쉽네요.

 

그 당시 피아졸라는 탱고 음악의 물을 흐린다고

많이 괄시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들어보면

이처럼 좋은 곡들이 있나 싶기도 합니다.

반도네온을 통해 더욱 폭넓은 음악의 깊이를 아는 것만 같습니다.

 

 사실 제가 아르헨티나 정서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리베르 탱고 같은 음악에는 탱고 추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냥 그자체로 그려지는 열정 같은게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실력이 쌓이면 이 곡에 꼭 춤을 춰 보고 싶기도 합니다.

피아졸라의 좋은 음악은 너무 많아요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도

바로 피아졸라의 곡이라는 것!

서정적이고 열정적인 느낌 상반되지만

그 풍겨지는 정서라는 건 정말 대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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